세종시,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비자’ 추천제 시행

입력 2025-03-09 18:29

세종시가 외국인력의 장기 정착 및 지역 산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숙련기능인력 비자(E-7-4) 추천제도’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E-7-4 비자는 업무 숙련도와 한국어 능력 등의 요건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를 장기 취업이 가능한 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해 주는 제도다. E-7-4 비자 취득하면 가족 초청과 국내 정착이 가능하다. 비자를 취득한 후 5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고 소득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거주자격(F-2)이나 영주권(F-5)을 취득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총 24명을 추천할 계획이다. 세종시장의 추천을 받으면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을 위한 자격 점수에 가점 30점을 받는다. 비자 전환 자격 점수 300점 만점에 가점을 포함해 200점 이상을 취득하면 법무부에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추천 대상자는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 자격을 갖추고 4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거나 세종시 소재 기업에 1년 이상 근무한 등록 외국인이다. 현재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세종시장 추천이 필요한 외국인근로자는 12월 말까지 시청 기업지원과에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숙련기능인력 비자 추천으로 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력의 세종시 장기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