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에코에너지,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 미국 첫 공급

입력 2025-03-07 00:54

LS전선·LS에코에너지가 미국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에 2500만 달러(약 363억원) 규모의 35kV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 중전압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케이블은 캘리포니아·뉴저지·인디애나주 등 미국 전역의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에 사용된다. 고온·강우·먼지 등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과 안정적인 고전압 전송 성능을 갖췄다.

이번 수주는 미국 정부의 탈중국 정책과 맞물려 양사의 경쟁력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케이블에 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소재를 활용한 우회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물론 가온전선 등 전선 관계사들은 원자재 품질과 공급망 안정성을 고려해 중국산 알루미늄과 구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