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간, 비신자·다음세대 친화적으로 조성을”

입력 2025-03-07 03:04

교회 건물과 공간은 성도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비신자 및 다음세대에 친화적으로 구성해 전도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040세대 부흥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임병선(사진) 용인제일교회 목사는 “교회 건물과 공간을 좀 더 파격적이고도 기능적으로 만들어 비신자와 다음세대가 발붙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지금의 교회 건축이 큰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도만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고, 높은 비용 대비 적은 이용 시간 등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라고 했다. 기존 성도들이 보이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 시대 흐름과 문화를 담아내지 못하는 교회 건축 과정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임 목사는 올바른 교회 공간 건축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건축이 필요하다”며 “외부전문가 및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건축 기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 단계보다 기획 단계가 더 길어야 하며, 교회의 모든 공간을 주중이나 주일에 매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