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천공항 기능 재편 국제공항 승격 추진

입력 2025-03-06 18:39 수정 2025-03-06 18:41
경남도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한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사천공항의 기능을 재편하고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5일 경남 서부권 10개 시군과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공군, 한국항공대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사천공항 기능재편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사천공항은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항공복합도시 활성화, K-방산과 항공 유지보수(MRO) 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 시설로 꼽혀왔다. 또 남해안권 관광 개발 등 발전 가능성에 따라 앞으로 국제선 항공운송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공항 승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보고회에서 용역책임자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해 1단계로 여객터미널 증축과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부정기편을 운항하면서 국제공항 기능을 검증하자는 것이다. 2단계로는 계류장 확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축, 활주로 연장 등 공항시설을 단계별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보고회는 사천공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국제공항으로 승격할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거점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4월부터 우주항공청 개청, 국가항공산단, 남해안 관광벨트 등 지역 특성과 남부내륙철도 개통 등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용역을 추진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