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9일] 일곱 인을 뗀다는 것은 무엇일까

입력 2025-03-09 03:00

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통48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5장 5절


말씀 :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지를 보여 주는 책입니다. 특히 일곱 인을 떼는 장면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구원의 계획이 실행되는 중요한 순간을 의미합니다.

사도 요한은 환상 중에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오른손에 두루마리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심판이 기록된 책이지만 일곱 개의 봉인이 붙어 있어 아무도 열어볼 수 없었습니다. 이때 하늘의 힘센 천사가 외칩니다.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그러나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도 그 책을 펴거나 볼 자격이 있는 자가 없었습니다.(계 5:2~3)

그때 요한은 크게 울었습니다. 두루마리를 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 이십사 장로 중 한 사람이 요한에게 말합니다.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계 5:5) ‘유다 지파의 사자’와 ‘다윗의 뿌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승리하시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나라의 구속 계획을 이루셨고 이제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시려고 두루마리를 펼치신다는 말입니다.

요한이 다시 보니 한 어린 양이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 양은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았습니다.(계 5:6)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모습을 상징합니다. 또한 어린 양은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예수님이 완전한 능력과 지혜를 가지신 분이며 성령을 통해 온 땅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의 절대적인 권세와 능력을 나타내며 그분이야말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실 유일한 분임을 강조합니다.

어린 양이 나아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자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엎드려 경배합니다. 그리고 새 노래를 부릅니다.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계 5:9~10)

예수님께서 봉인된 두루마리를 여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가 종결을 향해 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원의 주권을 가지신 분으로서 죽음과 부활과 승천으로 구원의 문을 여신 분이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일곱 개 봉인을 떼십니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구원의 주님을 따라 쓰임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가족이 주님 곁에서 인류 구원을 위해 쓰임을 받는 선교 공동체로 세워져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며, 그분의 구속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사명이며 우리 삶의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기도 : 주님, 어린 양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고 역사의 주관자가 되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며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가족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