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女벤저스’ 뜬다… 상의 ‘여성기업위’ 출범

입력 2025-03-06 01:14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성 최고경영자(CEO) 50명이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 창립 총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해 여성 기업인을 격려했다.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는 중소·중견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각 분야 여성 최고경영자(CEO) 50인으로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은 정기옥 LSC푸드 회장(서울상의 부회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엔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이사(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영주 아성다이소 부사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김명자 에스엘전자 대표 등이 선임됐다.

정 위원장은 “비즈니스 세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맞선 용기와 도전, 차별화된 시선은 여성 기업인만의 강점”이라며 “여성기업위원회를 통해 우리가 가진 경험과 혁신을 사회 전반의 여성들에 전파하고 활력을 잃어가는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의 정책 파트너인 대한상의와 함께 여성 기업인들이 가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모아 합리적인 정책 제안을 만들고 국회와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는 소통 플랫폼을 활용한 대(對)국민 의견 수렴과 각종 설문 조사, 연구를 통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국회와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우 의장은 “여성 기업인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국회가 앞장서겠다”며 “각종 애로를 해소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