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샤마르’는 우리말 구약성서에서 “그를 에덴동산에 두어 그 뜰을 갈고 지키게 하셨다”(창 2:15, 이하 새한글성경) “그들이 여호와의 길을 지켜”(창 18:19) “나의 명령들과 규정들과 가르침들을 지켰기 때문이다”(창 26:5) “너를 지켜 주고”(창 28:15)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에 담아 두었다”(창 37:11) “곡식을… 보관하게 하십시오”(창 41:35) “매우 조심해야 한다”(신 2:4) 등에 쓰였습니다. 신명기 70번, 열왕기상·하 41번 포함 구약 전체에 469번이나 나옵니다.
영어 성경은 샤마르를 킵(keep·유지하다 보관하다 지키다) 가드(guard·지키다 보호하다 감시하다) 옵저브(observe·관찰하다, 준수하다)로 번역했습니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사는 사람은 샷다이(전능하신 분)의 그늘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대가 ‘여호와는 나의 대피소인 분이십니다’ 하고 말하면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을 그대가 머물 곳으로 삼았으니까요. 그대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고, 그대의 천막집에 괴로운 일이 닥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부름꾼들에게 하나님이 그대를 위해 명령하셔서 그대를 지키게 하실 것이니까요, 그대 다니는 모든 길에서. 천사들이 손바닥 위로 그대를 들어 올려, 그대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시 91:1, 9∼12)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십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