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체육국 신설… 생활체육·국제 스포츠 도시 도약

입력 2025-03-05 19:25
2025전국(장애인)체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동준과 펜싱 국가대표 송세라(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체육국’을 신설했다.

부산시는 체육국을 신설해 스포츠 행정의 컨트롤타워를 본격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체육국은 체육정책과, 생활체육과, 전국체전기획단 등 3개 과, 12개 팀, 체육시설관리사업소로 구성된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체육국을 중심으로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오는 10월 25년 만에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린다. 12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개최된다. 세계 191개국 체육장관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지난해 시민행복 부산회의에서 발표한 ‘생활체육 천국 도시’ 비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리버오션 러너 스테이션 조성, 낙동강 철인 3종 페스타, 5대 인기 생활 스포츠 대회 등을 개최하고, 테니스장 신설 등 생활체육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종합 스포츠시설 현대화, 프로 스포츠 지원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체육은 15분도시 부산의 핵심 요소로, 이번 체육국 출범을 계기로 스포츠를 통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실현하겠다”며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국내외 체육행사 확대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