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 434장(통49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9절
말씀 : 예수님은 팔복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르쳐 주십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라.”(마 5:9) 화평은 단순한 평온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이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세상은 죄로 인해 갈등과 분열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평화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평화를 이루어가려는 사람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화평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화평’이란 말은 구약 히브리어로 ‘샬롬’, 신약 헬라어로 ‘에이레네’입니다. 이는 단순한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조화와 관계의 회복을 뜻합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20)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와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셨고 우리 역시 이 화평을 이루는 자로 부르셨습니다.
화평은 소극적 태도가 아니라 적극적 실천입니다. 세상은 죄와 이기심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화평을 만드는 사람은 단순히 다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관계 회복을 위해 힘쓰는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평화를 위해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를 지셨으며, 사도들도 복음을 전하며 유대인과 이방인의 갈등을 해결하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가정과 교회, 사회와 열방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먼저 화해하고 용서하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화평을 이루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립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칭호가 아니라 하나님과 같은 성품을 가진 사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요 10:30)라고 하셨으며 우리가 화평을 이루는 삶을 살 때 하나님과 같은 성품을 가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화평을 이루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을 만한 내적 성장과 대인관계의 성숙을 주십니다.
세상은 갈등과 대립으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화평을 이루는 일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화평은 단순히 다툼을 피하는 것을 넘어 분쟁의 지점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적극적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고 화평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아들로 살아갑시다. 그에게 주님은 참된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우리를 화평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갈등과 다툼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로 화해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 사회에서 하나님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시고 우리 가족 모두 하나님 자녀의 삶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