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한온시스템, 3년 내 경영 정상화”

입력 2025-03-05 01:18

조현범(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올해 초 인수한 자동차 열관리 부품기업 한온시스템의 경영정상화를 선언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이 최근 한온시스템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국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한온시스템의 과거 오류와 잘못된 관행을 정확히 분석해 적극적인 혁신을 실행하자”고 말했다고 4일 밝혔다. 조 회장은 “향후 3년 어떻게 혁신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신속하게 움직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맞물리며 순손실은 3344억원에 달했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첨단 기술 연구개발(R&D)에 온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조직 구조 개편을 실시, 완성차 브랜드별로 조직을 새로 꾸렸다.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등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그룹을 신설했다. 그룹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나 지역별로 미래 전략 차이가 커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