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서울연회, 스크랜턴 선교사 기념 사업 전개

입력 2025-03-05 03:05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감독 김성복 목사)는 선교 140주년을 맞아 윌리엄 B 스크랜턴(1856~1922·사진) 선교사의 업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와 상호 방문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기감 서울연회는 다음 달 23일 내한하는 미국 오하이오 교회 대표들이 스크랜턴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상동교회 아현감리교회 동대문교회)와 이화여대, 판문점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연회는 이들 방문에 맞춰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스크랜턴 기념비 또는 안내판을 세우고, 과거 동대문교회가 있던 자리에 스크랜턴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회 대표들이 답방 형식으로 6월 8일부터 미국 오하이오 연회를 찾아 두 나라 교회 사이의 새로운 선교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성복 감독은 “140년 전 동방의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스크랜턴 선교사가 온 생애를 다해 뿌린 복음의 씨가 자라 열매 맺고 있다”면서 “한·미 후손들이 140년의 인연을 기억하고 다시 선교를 위해 협력하려는 모습에 천국에 계신 스크랜턴 선교사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