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기업 투자유치 금액을 5조1700억원으로 정했다.
울산시는 올해도 친기업 정책 등으로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대 전략과 8개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3대 전략은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 조성, 전략적 투자유치 및 홍보 강화, 기업 맞춤형 지원 및 관리 강화 등이다. 시는 ‘기업 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 및 특구사업을 본격 추진해 주력산업·신산업 육성 기반 조성과 지역 주도 대학 혁신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전략적 투자유치 및 홍보 강화를 위해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 유치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투자유치 홍보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한다. 기업 맞춤형 지원 및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 현장지원 전담조직 및 권역별 현장지원 책임관 운영으로 신속한 투자 이행을 지원한다.
특히 지역 투자기업 실태조사를 통한 잠재 투자기업 발굴과 조사결과 분석 및 자료 축적을 통해 기업 지원정책 수립 및 통계자료로 활용하는 등 투자유치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간다. 또 핵심 목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기업 전담 관리인을 지정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찾아가는 현장 투자상담회 개최 등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민선 8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2년여간 23조원의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을 비롯해 이차전지 등 총 532개 기업이 신규 투자 또는 신·증설 등 재투자를 단행해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투자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