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적수 없는 1위

입력 2025-03-04 01:05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사진)이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날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111만 7586명을 기록했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등이 주요 인물을 연기했다. 제작비는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원)가 들었다.

영화는 얼음 행성 니플하임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익스펜더블은 위험한 업무에 투입됐다가 죽으면 바로 프린트되는 존재로, 영화는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잘못 프린트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패틴슨이 미키 역을, 나오미 애키는 미키의 연인이자 얼음행성의 요원 나샤 역을 맡았다. 스티븐 연은 미키와 마카롱 가게를 차리기 위해 사채를 끌어썼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함께 니플하임으로 이주하는 친구 티모 역을 맡았다. 러팔로와 토니 콜렛은 얼음행성 개척단의 독재자 부부 케네스 마셜과 일파 마셜을 연기했다.

‘미키 17’은 국내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예매율은 50.1%, 전날 기준 매출액 점유율은 67.5%로 3·1절 연휴 기간 적수 없는 1위를 유지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3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이 차지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