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5일] 긍휼히 여기는 것이 왜 복일까

입력 2025-03-05 03:07

찬송 : ‘예수 사랑하심은’ 563장(통4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7절

말씀 : 예수님은 팔복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성품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중 다섯 번째 복은 긍휼히 여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복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이란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 다른 이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실제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고 우리 또한 그 긍휼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긍휼함이 풍성하신 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심으로 구원을 베푸셨다고 말합니다.(엡 2:4~5) 우리는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참한 상태를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없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와 사망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듯이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그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긍휼함은 하나님 백성의 성품입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셨다면 우리도 그 받은 은혜를 따라 긍휼함을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마 9:13)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켰지만 긍휼을 실천하지 않았기에 예수님은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긍휼과 자비로 이웃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긍휼을 실천할 때 하나님과 그의 나라가 세상에 드러납니다.

긍휼을 베푸는 자에게 하나님의 긍휼함이 깊게 임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라.”(마 5:7) 이는 인과율의 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긍휼을 실천하는 자에게 더 풍성한 긍휼을 부어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강한 자가 승리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긍휼히 여기는 자가 참된 승리자입니다. 야고보서 2장 13절에는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고 경고합니다. 우리가 긍휼을 실천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보시고, 우리가 이웃을 긍휼히 여길 수 있도록 주님의 긍휼로 채워주십니다.

우리는 긍휼함이 사라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한다면 이웃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품을 수 있습니다. 긍휼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긍휼을 베풀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긍휼로 채워주십니다. 긍휼함으로 세상이 따뜻하게 됩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주님의 긍휼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의 긍휼을 실천하게 하소서. 긍휼을 베푸는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을 주님의 성품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하나님의 긍휼함이 우리의 가족 가운데 충만히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