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1절에도 달린 션… 2억2000만원 전달

입력 2025-03-03 00:24

가수 션(사진)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마라톤 ‘2025 3.1런’을 통해 모인 2억2000여만원을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지난 1일 ‘3.1런’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3.1런’은 3·1절을 기념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이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행동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2021년부터 매년 3·1절에 열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에서 1000여명의 개인 참가자들이 션과 함께 3.1㎞를 달렸다. 개인 참가자 3100명의 참가비 전액과 기업 후원금 등 2억2400여만원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됐다. 션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뛰는 ‘3.1런’이 매년 더 많은 분의 참여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을 통해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7세대에 새 보금자리를 전달했고, 현재 18·19번째 집이 지어지고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