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보좌관 등 여성 11명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2021년 불명예 퇴진했던 앤드루 쿠오모(67·사진) 전 미국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출마선언 영상에서 뉴욕 치안이 악화되고 생활비가 치솟는다며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정가에서는 에릭 애덤스 현 시장이 지난해 9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후 3선(2011~2021년) 주지사를 지낸 쿠오모가 시장 선거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에머슨대와 더힐이 지난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쿠오모는 33%의 지지율로 민주당 주자 중 선두를 차지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