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찬성 59% 반대 35%… 중도층선 70% 찬성

입력 2025-02-28 18:46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 전후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 여론이 59%로 나타난 조사결과가 28일 발표됐다. 특히 중도층의 탄핵 찬성 여론이 2주 전과 비교해 크게 오르는 등 중도층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은 59%, 반대 여론은 35%로 집계됐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이들의 탄핵 찬성 응답율은 70%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관의 2주 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도층의 탄핵 반대 의견은 23%였고, ‘모름·응답거절’ 비율은 7%에 머물렀다.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 항목에서도 ‘야당 후보 당선에 의한 정권교체’ 응답 비율이 51%로 ‘여당 후보 당선에 의한 현 정권 유지’ 3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중도층 응답자의 답변도 유사한 기조를 나타냈다. 중도층 응답자의 62%는 ‘야당에 의한 정권 교체’를 선택했고, ‘여당에 의한 정권 유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27%에 머물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8%로 오차범위 내 혼전이 몇주째 이어지는 양상이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층이 19%로 조사됐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 오세훈 서울시장 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82%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6%, 한동훈·홍준표·오세훈이 나란히 10%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상속세와 관련해 응답자의 52%가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현행 수준 유지’와 ‘높여야 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22%, 12%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