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주요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들이 27일 올해 첫 모임을 하고 사이비·이단 문제에 있어 공동 대처 방안 등을 모색했다(사진).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한익상 목사)는 이날 충남 천안 상록호텔에서 2025년 제1차 모임을 진행했다.
총회와 겸해 열린 모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대신 통합 합신을 비롯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이대위원장이 참석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예장 합동과 백석대신은 교단 사정 등으로 불참했다.
협의회장 한익상 목사는 “이단 대처에 있어 교단 차원의 합의와 협조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각 교단 이대위원장이 지난 총회에서 새롭게 뽑힌 만큼 서로 교류하며 공동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이단을 정죄하려는 모임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하나 된 모습과 이단 공동 대처 움직임을 알려 사회에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참석한 이대위원장들은 이틀 동안 이단 관련 교단별 결정 사항을 공유하고 협력 사항을 논의한다. 또 신천지 등 최근 주목할 만한 이단들의 동향을 공유하며 한국교회가 협력해 대처해야 할 사항을 검토한다. 특히 유신진화론이나 퀴어신학 등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이들의 연구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포럼 등을 열기로 했다.
한 목사는 “각 교단 이대위 내 전문위원 간 교류의 장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공동 대처의 외연을 넓혀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천안=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