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앞두고 APEC 기업인들이 호주에서 모여 APEC 지역 내 기업 간 협력과 경제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2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1차 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ABAC은 1995년 설립된 APEC의 공식 민간 자문 기구다. 올해 APEC에 앞서 4차례 정례 회의를 한다. ABAC 한국 사무국인 대한상의가 호주 ABAC 사무국과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21개국 200여명의 기업인과 APEC 고위 관리 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ABAC 의장으로 선출된 조현상(사진)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등이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올해 ABAC 회의는 지역경제 통합,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디지털, 금융·투자(신설), 바이오·헬스케어(신설)의 5개 워킹그룹으로 구성됐다. 각 워킹그룹은 1년 동안 실현 가능한 액션플랜을 도출한다.
조 부회장은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액션플랜을 마련해 APEC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성공적인 APEC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 의장을 맡은 이 부회장은 “앞으로 남은 ABAC 회의를 통해 APEC 정상회의에서 스마트헬스 혁신 촉진 등 기업인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