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운동의 핵심 역할을 한 존 스토트(1921~2011) 목사는 ‘성경적인 복음화’를 주제로 쓴 글에서 선교에 관해 복음 전도와 봉사를 모두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해석했다. 그는 “인간의 속죄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은 인간에게 봉사의 완전한 모범을 제시하셨다”고 진단했다.
50년 역사를 이어온 로잔대회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명에 헌신한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면서 운동으로 확장돼 오늘까지 이르렀다. 전 세계 복음주의권 교회 연합과 복음 전도의 열정을 공유하며 현대의 복잡한 도전에 맞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40년 선교 역사를 가진 한국교회는 지난해 4차 로잔대회를 개최했다. 전 세계 복음주의권 리더들이 복음의 본질과 성령의 능력,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재확인한 자리다. 책은 로잔대회에 참가한 한국로잔교수회 소속 15명의 신학 교수가 공동 저술한 것으로 로잔 운동에 대한 오해와 진실, 역사와 비전을 A부터 Z까지 풀어냈다. 로잔 운동의 시작에서 미래 비전까지 선명하게 제시해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도전을 준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