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친환경 사업으로 탄소중립에 박차

입력 2025-02-26 21:39
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이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도입을 넘어 생태계 회복에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중부발전은 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제주도에서 진행한 바다숲 조성 사업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부발전의 탄소중립 프로젝트인 ‘카본 싱크 추진 로드맵’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제주 신촌리 앞바다에 인공어초를 설치해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 인공어초와 달리 다양한 해조류를 이식할 수 있는 ‘멀티 기능형’ 인공어초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해조류 외에도 어류 갑각류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바다숲 조성으로 30년생 소나무 1000그루가량이 흡수하는 수준의 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해양 생태계 복원은 어족자원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인근 어촌계 소득을 늘리는 부수적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이같은 활동 실적은 외부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46회 한국에너지대상에서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발전소 효율 개선과 연료 전환, 국내외 동반성장형 온실가스감축 사업,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에너지 분야 사업 외에 해양 탄소 흡수원 조성 사업을 더한 것이 주효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4월에도 충남 보령시 갯벌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 군락지 조성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태 환경 조성,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