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난해 역대 최고 생산액 62조원을 기록하고, 경남 무역 수지도 지난달 흑자를 기록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24일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장 이취임식에서 “창원산단이 지난해 역대 최고 생산액을 기록하면서 창원 수출액이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무역수지 흑자액이 전국 5위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조 도시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조치와 고금리·고환율 등이 맞물려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다. AI 기반의 자율 제조 시스템과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가자”고 제안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기준 무역 수지가 전국 무역수지의 43%를 차지하면서 국내 실적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했다. 지난 1월 무역 수지에서도 15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 2022년 10월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7일 발표된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월 경남 수출은 35억9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 감소했지만 수입도 20억4100만 달러(9.3%) 감소하면서 무역 수지 흑자가 6.3% 늘었다. 주력 품목인 컨테이너 운반선 등 고가 선박의 수출이 11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항공기 부품도 10% 늘어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도는 미국의 보편 관세 부과 등 보호 무역주의와 자국 우대 정책 확대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수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수출확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