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스 송’ 로버타 플랙 별세

입력 2025-02-26 01:12
AP연합뉴스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스 송(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로버타 플랙(사진)이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플랙의 매니저이자 친구인 수잔 코가는 이날 플랙이 병원에 가는 길에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플랙은 2022년 근위축성 측상경화증(루게릭병)을 앓고 있어 더 이상 노래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플랙은 2020년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특히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1971)에서 주제곡으로 사용된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와 1973년 발표한 앨범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스 송’으로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을 연속 수상했다.

플랙은 주로 사랑 노래로 인기를 얻었지만 인종차별이나 성소수자 문제를 담은 사회 비판적 노래들을 다수 발표하고 1970년대 미국의 민권운동에도 깊게 참여했다.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등 후배 여성 팝스타들이 플랙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