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협의체’ 개최… 비즈니스 혁신 본격화

입력 2025-02-26 18:04
GS그룹 제공

GS그룹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본격화한다. GS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에서 허태수 회장과 최고경영진, 임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에서 경영진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단이 아닌 사업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경영진은 양자컴퓨터와 같은 차세대 혁신 기술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미래 사업 생태계를 선도할 방안을 모색했다.

GS그룹은 이미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내부 혁신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협업 도구인 노션(Notion)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지식 허브를 구축하는 등 조직 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GS파워와 GS E&R은 이번 협의체에서 AI를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GS파워는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머신러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GS E&R은 복잡한 산악 지형과 기상 변수를 반영한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업계 최초로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회장은 “우리는 AI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룬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