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17기 印尼 찔레곤 봉사활동 성료

입력 2025-02-26 18:04
포스코 제공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7기는 지난 20일 포스코센터에서 8개월간의 국내외 봉사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진행했다. 비욘드는 2007년 창단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이다.

비욘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부터 중단됐던 해외 봉사 활동을 5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해외 봉사 지역은 인도네시아 찔레곤으로 상하수도 시스템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해 만성적인 물 부족과 보건 이슈가 있는 곳이다. 비욘드 단원들은 지난 1월 6박 8일간 찔레곤에 파견돼 주택 건축 봉사, 해양생태계 보전 활동, 교육 봉사 등에 참여했다.

첫 번째 활동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건축 봉사였다. 단원들은 취약계층 다섯 가구에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벽돌, 빗물 수집 장치, 오·폐수 처리 시스템 등을 적용한 주택을 제공했다. 또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한 인공어초를 해안가에 설치해 찔레곤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했다.

단원들은 문화 교류를 위해 K팝 댄스를 중심으로 한 문화공연을 선보여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비욘드 17기는 공공정원 조성, 플라스틱 뚜껑 재활용, 장애인 대상 봉사 지원 하천정화 등을 끝으로 봉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활동 발표회에서 ‘배려’ 부문 수상자인 국립부경대의 허시은 단원은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나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4~5월쯤 새로 선발할 예정인 비욘드 18기는 철강사인 포스코의 비즈니스 특성을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정 기술 프로젝트와 공학 기술을 이용한 교육 봉사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