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청년들의 지속적인 학업 수행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해 발생한 학자금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대상은 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휴직 중인 학생이다. 대전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 없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대전이 아닌 지역의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본인·부모가 1년 이상 대전에 거주했다면 지원할 수 있다.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범위는 2009년 하반기 이후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금액의 2024년 발생 이자다. 일반상환 학자금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모두 대상에 포함된다.
다른 기관·단체·개인으로부터 학자금 이자 명목으로 지원받았을 경우, 학교에서 제적된 경우, 이자가 없는 대출금인 경우, 한국장학재단 대출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 등은 지원받을 수 없다.
시는 대상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재학·거주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한국장학재단 검토를 거쳐 지원 금액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상환 계좌로 직접 지급된다.
신청은 대전청년포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청년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5월 중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학자금 대출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집중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대전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