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만난 정용진 회장 “고객 칭찬보다 불만에 귀 기울여야”

입력 2025-02-25 01:08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을 만나 그룹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제일’을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정 회장의 회장 취임 이후 첫 신입사원 선발이다. 정 회장은 매해 공개채용 면접부터 그룹 입문교육까지 신입사원을 만나는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인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고객의 칭찬보다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고객제일’ 가치를 강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회장은 “40년 전엔 친절, 20년 전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하는 게 ‘고객제일’이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고객 자신보다 먼저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3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이 기획한 프로젝트 발표에 대해 “최근 임원진들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한 것들도 있었다.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오늘 바빠서 한 끼도 못 먹었는데 여러분을 보니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만족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