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24일 평균 임금인상률 5.1%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 합의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로 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약 170만원)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노조는 이번 합의로 2023·2024년 임금협약까지 완료했다. 연도별 평균 임금인상률은 2023년 4.1%, 2024년과 2025년은 동일하게 5.1%다. 2023·2024년 임금인상률은 재작년과 지난해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것으로, 현재 전삼노 조합원 가운데 소수의 인원만이 적용받지 않은 상태다. 향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해당 인원도 2023·2024년 평균 임금인상률을 소급 적용받는다. 전삼노는 다음 달 5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해 11월 교섭에 나선 지 약 10개월 만에 2023·2024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41.36%, 반대 58.64%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했으나 기존 집행부가 재신임을 얻어 이번 3년치 협상에 나섰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