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계관 담은 교과서 첫 개발

입력 2025-02-25 03:04

기독교 세계관을 담은 교과서가 한국교회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 오륜교회(주경훈 목사)가 지난 22일 개최한 ‘2025 스쿨처치 더 플로(The Flow)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종교와 미래’(표지)다. ㈔사학미션네트워크와 꿈이있는미래(꿈미)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교육부의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면서도 종교 문해력 역량을 키워 학생들이 배우는 지식을 기독교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 기관은 창조와 생태, 기독교 역사, AI 시대의 윤리 등을 주제로 한 교과서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주경훈 목사는 “청소년은 ‘다음세대’가 아니라 ‘현세대’”라며 “스쿨처치(교내 예배)를 통해 이 시대를 변화시키는 흐름을 만들어가며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오륜교회 교육국장 백상원 목사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난해 12월 교과목 승인을 받았고 다음 달부터 ㈔사학미션네트워크 협력 학교 20곳을 대상으로 ‘종교와 미래’를 활용한 시범수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교과서 승인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