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가 기쁘려면 전도자의 심리 치유가 먼저”

입력 2025-02-24 03:04 수정 2025-02-24 17:52

최귀석(사진) 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이 25일 인천 행복으로가는교회(최귀석 목사), 27일 대구 산성교회(유동필 목사)에서 ‘심리치유목회’를 바탕으로 한 전도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목회자뿐 아니라 사모와 평신도 지도자도 참석할 수 있다.

최 목사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도가 어려운 이유는 성도들의 낮은 자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며 “전도가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 되려면 심리적 치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가 제안하는 ‘잘돼서 행복한 전도법’은 성도들의 내면 치유가 전도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성도는 자연스럽게 신앙을 나누게 되며, 결국 전도가 삶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행복으로가는교회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 목사는 “성도들이 심리적으로 회복되면서 전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공동체 소속감도 높아졌다”며 “교회를 설립한 지 3년 만에 6층짜리 새 성전을 건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도 실천법이 소개된다. 최 목사는 “전도를 자연스러운 관계 형성과 나눔의 과정으로 경험해야 한다”며 “불신자의 마음을 여는 심리 대화법과 전도 후 정착을 돕는 방법도 함께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에게는 52주 목회 콘텐츠, 치유설교 작성법, 절기예배 퍼포먼스 활용법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도 제공된다.

최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교회가 전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도가 어려운 교회라면 기존 방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접근을 모색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