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5일] 주님을 신뢰하며 바라는 길

입력 2025-02-25 03:07

찬송 : ‘오 놀라운 구세주’ 391장(통44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5편 1~22절

말씀 : 사람은 누구나 삶의 방향을 고민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선택이 옳은지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판단만으로는 온전히 바른길을 갈 수 없습니다. 시편 25편은 다윗이 쓴 시로 그의 인생에서 경험한 여러 고난과 죄악에 대한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다윗은 시편 25편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길을 인도해 주시길 간절히 구합니다.(17절) 그의 기도는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시 42:1) 갈급한 심정으로 드린 간구이며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입니다.(히 4:16) 또한 인내하는 신앙은 하나님의 응답과 사랑을 경험하게 합니다.(렘 33:3)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4~5절) 여기서 ‘주의 도’는 히브리어로 ‘테레크’라고도 하는데 이는 단순한 물리적인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가르침 그리고 올바른 삶의 방향을 의미합니다.

둘째 다윗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니다.(8~14절)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11절) 그는 이미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7절)을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진실된 마음으로 회개합니다. 열왕기상 15장 5절에서 다윗은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고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다”고 증거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순전한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호 6:1)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께 돌아갈 때 그분은 우리를 싸매시고 치유하시며 회복시키십니다.

셋째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간구하며 고난과 원수들로부터의 구원을 기도합니다.(15~22절) 그는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간구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기다립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사무엘상 1장에서 한나도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고 고백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삶의 어려움과 슬픔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질병 자녀 문제 가정 불화 사업의 어려움 등 다양한 아픔 속에서 우리는 다윗과 한나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사 40:31)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시편 25편은 다윗의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이 시편을 통해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끝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맙시다.

기도 : 주님, 나의 길을 인도하시고 주의 진리를 가르쳐 주소서. 주님만 의지하며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