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24일부터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준비를 마쳤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지준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등이 행사 분야별 준비실태를 최종 점검했다.
이들은 HICO에 마련된 스틸아트 전시관, SOM 회의장, 의무실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또 1층에 준비된 도내 시군 홍보관, 서라벌 천년 시간 여행존을 찾아 홍보영상 송출 상태와 종합안내데스크의 인공지능(AI) 기반 안내서비스 기기를 시연했다.
이어 도보로 셔틀승강장까지 도착한 후 수송 거점시설과 숙박시설, 회의장과 숙박시설의 버스운행 노선 및 배차 간격 등을 확인했다. 숙박시설을 방문해서는 객실과 안내데스크를 둘러보며 호텔 관계자들에게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서비스 만족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SOM1는 다음 달 9까지 총 28개 회의체가 100여 차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2000여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SOM은 APEC 내에서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 및 결정을 이끄는 핵심 협의체다. 정상회의 사전 준비나 예행연습의 성격도 지닌다.
주 경주시장은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 여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초고속 인터넷망과 자동음성통역기, AI 기반의 안내시스템 등 최신 첨단기술을 활용하는데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