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치유농업 활용 고용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건강 회복·유지·증진을 위해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하는 활동을 토대로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원예·식량·동물 자원 등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대상자의 스트레스 완화, 정서 안정, 자존감 향상 등에 도움을 준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을 고용복지 서비스와 연계한 사례다. 양 기관은 치유농업을 통한 실직자·구직자의 심리적 안정과 구직 의욕 고취를 목표로 고용복지가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업무협약에 따라 자립준비청년, 고립·은둔청년, 구직단념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지역위기청년과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인적 건강 회복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조기 재취업과 사회적 자립이 필요한 대상자의 스트레스 완화, 자존감 향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치유농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유농장과 공공기관을 연계한 ‘치유농장 연계 치유농업프로그램’, 초로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치유농업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치유농장시설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이희중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치유농업과 고용복지를 통합해 지역위기청년 등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중요한 첫 사례”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를 확산시키고 지역위기청년 등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