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겨울방학의 끝과 3·1절 연휴가 맞물린다. 화제의 외화와 애니메이션 신작의 개봉이 줄을 잇는 가운데 극장가가 관객들을 불러모을 채비를 마쳤다.
오는 28일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드디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미래의 우주,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인 ‘익스펜더블’인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일을 하다 죽으면 다시 복제돼 살아난다. 영화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만들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26일엔 티모테 샬라메가 주연을 맡은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이 개봉한다. 살라메가 천재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시절 외형뿐 아니라 노래와 하모니카, 기타 연주까지 라이브로 소화하며 열연을 펼친다.
애니메이션 선택지도 다양하다. 21일 ‘퇴마록’이 개봉한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게 인기를 끈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개봉 전 진행한 ‘스크린X 상영회’가 매진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롯데시네마는 ‘퇴마록’의 원작자 이우혁 감독과 성우진 6인의 친필 사인을 담은 아트카드를, CGV는 4DX와 스크린X 특화관 관람 고객 대상으로 후가공이 더해진 스페셜 A3 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19일 개봉한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판타지다. 출간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꾸준히 읽히고 있는 소설이 영화로 재탄생했다.
같은 날 관객들을 만나는 ‘패딩턴: 페루에 가다!’는 고향에서 온 의문의 편지 한 통과 함께 사라져버린 루시 숙모를 찾아 페루의 정글로 떠난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이 벌이는 ‘컴백곰 어드벤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