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양쪽 폐에서 폐렴 확인

입력 2025-02-20 00:14
바티칸 뉴스 홈피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88·사진)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교황청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아온 교황은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교황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도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23일까지 예정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젊은 시절 폐렴을 앓아 한쪽 폐 일부를 절제한 교황은 최근 몇 년간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꾸준히 찾았다. 2023년 3월엔 급성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