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 주택 확대와 월세 지원 등을 강화한다.
울산시는 삼산동을 비롯한 6개 지역에 150호 규모의 청년희망주택을 새롭게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방어동은 5층 36호, 양정동은 5층 18호, 달동은 5층 26호 규모다. 오는 28일 공사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말까지 완료된다. 또 삼산동은 5층 31호, 백합 5층 23호, 태화동 5층 16호 규모로 오는 3월 5일 착공해 내년 3월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6곳 150호의 청년희망주택 공사가 완료되면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한 성안동 청년희망주택 36호와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신정동 청년희망주택 38호를 모두 합해 울산시의 청년희망주택 공급은 총 224호로 확대된다.
북구 매곡산업단지 등 3곳에는 신혼부부 대상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1억원 이하, 월세 50만원 이하에 해당되는 만 19~39세 무주택 미혼인 청년에게 최장 4년까지 매달 최대 임차료 10만원과 임차보증금 이자 5만원을 지원한다.
울산 동구도 지난해 4월부터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32가구)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최대 3년간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월 임대료 최대 82%를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해 집 걱정 없이 학업과 생업에 종사하며 울산에 정착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1716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의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