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9일] 하늘이 열리고 말씀이 빛난다

입력 2025-02-19 03:02

찬송 : ‘저 높고 푸른 하늘과’ 78장(통7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9편 1~14절


말씀 : 시편 19편은 다윗이 하나님 창조의 영광과 율법의 완전함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CS 루이스는 이 시편을 가리켜 “모든 시편 중에서 가장 위대하며 최고의 서정시”라고 평했고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은 이를 바탕으로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작곡했습니다. 다윗은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함을 깨닫고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의로움을 찬양하는 내용을 이 시에 담고 있습니다.

첫째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됩니다.(1~6절)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분의 솜씨를 나타냅니다. 낮과 밤이 서로에게 지식을 전하며 해는 온 땅을 비추며 하나님의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자연은 하나님 창조와 섭리를 증거합니다. 하늘과 해, 낮과 밤의 질서 있는 순환을 보며 하나님의 존재를 기억하고 찬양해야 합니다.(시 148:3~5)

둘째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완전함이 선포됩니다.(7~11절) 하나님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생시키고 그분의 말씀은 지혜를 줍니다. 하나님의 규례는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시 19:7) 세상의 지식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참된 지혜임을 깨닫게 합니다.(잠 1:7) 순금보다 귀하고 꿀보다 단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며 영혼을 새롭게 합니다.(시 23:3)

셋째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회개를 촉구합니다.(12~14절) 다윗은 자신의 숨은 허물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고의로 죄를 짓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간구합니다. 또한 자신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하나님께 열납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하며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윗처럼 숨은 허물까지도 하나님께 고백하며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말과 마음의 묵상이 하나님께 열납되기를 기도하며 정결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열납(悅納·be pleasing)’은 히브리어로 ‘라초운’이라고 합니다. 어원인 ‘라짜’는 ‘기쁘게 하다’ ‘만족시키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시편 51편 19절에서 “그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라짜)”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열납이라는 단어는 예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입술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하나님께 기쁘게 받아들여지기를 간구합니다. 우리도 예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허물을 깨달으며 반석이며 구속자이신 하나님 앞에 날마다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히 12:6)

기도 :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 창조의 영광을 찬양하며 완전한 말씀을 따라 살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묵상이 주께 열납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