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별세

입력 2025-02-18 02:28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길원옥(사진)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인천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17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록에 ‘편안히 영면하십시오’라고 남긴 후 헌화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도 조문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국제사회와 함께 끝까지 기억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X(옛 트위터)에 “민주당은 할머님의 용기와 실천을 이어받아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는 지난 16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다. 이 가운데 생존자는 7명에 불과하다. 90~95세가 2명, 96세 이상이 5명으로 평균 연령은 95.7세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