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정률 55% 돌파

입력 2025-02-18 01:11
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공사의 공정 진행률이 최근 55%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국내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이 투입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건설(EPC) 공사가 진행률이 55%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울산 콤플렉스에 인접한 48만㎡의 부지에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시설(TC2C), 스팀 크래커(에틸렌 생산시설), 저장 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은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초유분은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 기업 간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한 장기 협약도 체결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적시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함으로써 공급망 내 운송비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