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사 산증인’ 허희옥 전 통일부 기자실장 별세

입력 2025-02-18 02:24

38년간 통일부에 근무하며 ‘남북회담사의 산증인’으로 불렸던 허희옥(사진) 전 통일부 기자실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고인은 1986년 국토통일원(현 통일부)에 입부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여간 기자실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암 판정을 받고도 기자실장으로 일했지만 암 치료 후 재발로 인해 지난해 4월 사직했다. 1999년 남북 차관급회담을 시작으로 총 200여차례 남북대화 및 행사 운영에 관여했다. 고인은 북측 고위급 인사로부터 “일 잘하는 기자실장 선생”이라는 덕담을 듣기도 했다.

허 전 실장은 재직기간 대통령 표창 1회, 국무총리 표창 1회, 장관급 표창 5회 등 정책소통과 여성공무원 권익 향상 등 공로로 포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의료원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8시30분.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