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에 따르면 도박중독은 몇 가지 특징으로 찾아낼 수 있다. 도박을 해야 안도감을 찾고 줄이거나 끊을 경우 불안감이 커진다면 도박중독 가능성이 높다. 거짓말도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도박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도박으로 잃은 돈은 도박으로 만회하려 하는 특성이 나타난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주변에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이 늘어난다.
도박중독에 이르게 되면 스스로 도박 행위를 조절하는 일은 어려워진다. 센터는 최근 불법도박 탓에 도박중독 위험이 더 커졌다고도 밝혔다. 도박에 시간을 쏟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진다. 카지노 사례만 보면 출입 일수가 연간 10일을 초과할 경우 중독 위험도가 7배나 뛰어오른다. 이용 시간이 하루 4시간을 초과하거나 월 소득액의 10%를 초과하는 도박 지출도 중독 위험도를 각각 6배 올린다.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출입 일수나 이용 시간, 지출 등을 줄이는 것으로 도박중독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혼자서 조절할 수 없다면 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마음채움센터는 상담사 12명을 두고 국내 최대 규모의 중독 예방·치유·재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정선=신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