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례길(이사장 전재규 장로)은 다음 달 6일 광주대에 ‘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양성 과정이 개설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순례길과 업무협약으로 지난해 ‘한국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40명을 배출한 숭실대도 오는 18일 출범식을 갖고 2기 수강생 모집에 나선다. 한국순례길은 전국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설사 양성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3년 1월 창립된 한국순례길은 천혜의 자연, 종교적 자원, 역사적 유적이 어우러진 길을 조성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별세한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이 생전 이사장을 맡아서 설립의 기초를 놓았다. 한국순례길은 현재 전남 목포와 신안과 순천, 강원도 속초와 고성, 대구·경북, 인천 등 전국 7개 지부를 두고 있다.
한국순례길은 최근 광주대 호심관에서 김동진 광주대 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예배와 출범식을 가졌다. 광주대 평생교육원 주관으로 열리는 해설사 프로그램은 15주 과정으로 박종현 연세대 교수의 ‘초기 한국교회 이해’, 이용남 선교사의 ‘인천·강화 지역 근대기독교 문화유산 이해’, 전재규 한국순례길 이사장의 ‘영남 기독교 문화 이해’ 등의 주제강의와 임병진 한국순례길 상임이사가 진행하는 ‘신안 증도·12사도 순례길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임병진 한국순례길 상임이사는 “해설사들은 기독교 역사 문화유산을 찾는 순례자들에게 종교 역사 문화 생태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며 종교자원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