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시민 어촌 정착 단계별 맞춤 지원

입력 2025-02-16 19:36 수정 2025-02-16 23:55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도시민의 어촌 정챡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하는 ‘2025년 도시민 어촌유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시민 어촌 유치 지원은 전남 어촌에 정주할 의향이 있는 단계부터 지원을 시작해 이주 준비, 실행, 정착 등 4단계로 진행한다. 정주의향 단계에선 ‘우수 귀어인’ 사례를 공유,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귀어·귀촌 홍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주 준비 단계에선 전남 어촌에 정착할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하고, 우수 어촌계와 직접 만나 귀어·귀촌을 상담할 기회를 제공한다. 어촌계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이 어촌계 가입 조건, 빈집, 일자리 등을 설명하고 정착 가능성을 상담하는 방식이다.

이주 실행 단계에선 ‘전남 어촌 탐구생활(2박3일)’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게 될 전남 어촌을 찾아 실제 어업 활동이나 마을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귀어·귀촌 중도 포기를 방지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도 한다.

이주 정착 단계에선 장기 정착 및 생활 지원을 위해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2주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정착 준비에 들어가도록 지원한다. 빈집 리모델링, 주택 신축 부지 마련 협의, 지역 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300명 이상의 귀어 희망자를 상담, 도시민의 귀어·귀촌을 유도한다는 목표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16일 “전남 어촌은 풍부한 수산자원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춘 곳으로, 새 도전을 원하는 도시민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남 어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