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풋볼 리그(NFL)의 결승전 ‘슈퍼볼’에서 MVP를 수상한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제일런 허츠(사진) 선수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하나님은 모든 기쁨과 고난보다 위대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제59회 슈퍼볼에서 이글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승리하며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도 맞붙은 두 팀의 우승 경쟁이자 치프스의 3년 연속 우승 달성 여부가 걸렸던 이번 슈퍼볼은 사상 최고 시청자 수(1억2600만명)를 기록했다.
이글스의 주전 쿼터백으로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끌며 MVP를 차지한 허츠의 인터뷰는 특히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패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든 경험을 나 자신의 성장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 한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의심과 비판 등 다양한 역경 속에서 성장하는 법을 배웠다”며 “경기를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뛰고, 지금 이 순간도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인터뷰에 대중은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삶의 방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