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7일] “하나님 저 너무 억울해요!”

입력 2025-02-17 03:02

찬송 : ‘험한 시험 물속에서’ 400장(통46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7편 1~15절


말씀 : 시편 17편은 다윗의 탄원 시로 분류됩니다. 다윗은 억울한 상황과 부당한 공격 속에서도 자신이 죄 없이 올바른 길을 걷고 있음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합니다. 사울 왕에게 쫓기던 시절 다윗은 아무런 잘못 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자신의 손으로 사울을 해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로운 판단에 맡겼습니다. 이 기도는 다윗의 굳건한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잘 보여줍니다.

첫째 다윗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올리며(1~5절) 자신의 의로움을 호소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살피시고 무죄를 확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악을 행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공의로운 판결을 구합니다. 우리도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결백을 주장하기보다 하나님의 정의에 맡겨야 합니다. 바울도 말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롬 12:19)

둘째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리라 확신하며 악인들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6~12절) 그는 악인들이 자신을 해치려고 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구합니다. “눈동자 같이 지키신다”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강조합니다. 우리도 위기의 순간이나 삶의 폭풍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자신의 눈동자처럼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할 때 우리는 안전합니다.(시 36:7)

셋째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를 믿으며 악인을 심판하시고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13~15절) 또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소망하며 ‘깰 때에’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임을 고백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참된 만족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도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므로 모든 것을 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립시다.(마 6:33)

시편 17편은 다윗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우리의 억울함을 아뢰고 그의 보호와 인도를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소망하며 그분 안에서 참된 만족을 찾아야 합니다. 다윗의 기도는 믿음과 신뢰의 본보기로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다윗은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다윗의 기도를 통해 우리도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시다. ‘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세상의 번영보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더 굳건한 신앙으로 나아가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나의 억울함과 어려움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의 날개 아래 나를 숨겨주시고 세상에서 주님의 정의를 이루소서. 주의 얼굴을 뵙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