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6일] 여호와가 나의 기업입니다

입력 2025-02-16 03:01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6편 1~11절


말씀 : 시편 16편은 다윗의 ‘믹담’입니다. 믹담은 ‘철에 새기다’ 혹은 ‘도장을 찍다’라는 의미를 가진 금언을 뜻합니다. 이 시편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피난처를 구하며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자신의 유일한 보호자이자 주인으로 선언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진정한 안전과 참된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많은 사람들은 안정된 직업, 건강한 몸, 사랑하는 가족 속에서 삶의 만족을 찾으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일시적이며 불안정합니다. 그러나 시편 16편에서 다윗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자신의 기업과 분깃으로 삼으며, 참된 안전과 영원한 기쁨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첫째 다윗은 하나님께 피난처를 구합니다.(1절) 그는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라고 간절히 외칩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반영하는 동시에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나타냅니다. 우리 또한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환난 날에 도움 되시는 분으로(시 46:1), 그리고 복의 근원으로(창 1:28) 삼고 오직 그분을 우리의 피난처로 의지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과 만족을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2절)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는 그의 고백은 하나님이 우리의 최고 보물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고(故) 김준곤 목사님의 책 ‘백문일답’에서도 이렇게 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답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기쁨과 만족은 세상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셋째 다윗은 우상숭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고백합니다.(4절) 그는 다른 신들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들을 경계하며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수 24:15) 선언한 여호수아와 같은 신앙을 천명합니다. 이 고백은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한 도전이 됩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우상숭배를 경계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하는 신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넷째 다윗은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삶의 풍성함을 노래합니다.(5~8절) 그는 하나님이 우리의 보호자이시며 최고의 유산이 되시고 날마다 인도자가 되시며, 영원한 생명과 기쁨을 약속하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당신은 무엇을 기업으로 삼고 있습니까. 세상의 유산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을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며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편 16편은 부활과 영생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9~11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육체를 죽음에서 지키시며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포합니다. 이는 개인적 확신을 넘어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언하는 구절로도 해석됩니다. 우리도 이 소망을 붙들고 살아갈 때 영원한 즐거움과 기쁨이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활의 소망 안에서 늘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이 나의 기업이시며 나의 모든 소망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것들이 나를 흔들 수 없도록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시고 내 삶의 모든 순간마다 주님을 나의 오른편에 모시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용현 안성중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