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의 어머니, 전효심 사모 천국환송예배

입력 2025-02-13 03:04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故) 전효심 사모 천국환송예배’에서 설교를 마친 뒤 기도하고 있다.

평생을 복음 전파와 다음세대 양육에 헌신한 고(故) 전효심 사모 장례예배가 12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그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 창립자 김준곤 목사의 아내로서 신앙의 유산을 남기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날 장례예배는 CCC 청년 간사들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예배는 CCC 선교팀장 김장생 목사의 예식사로 시작됐다. 김 목사는 “전 사모님은 민족복음화의 밑거름이 된 한국 CCC의 어머니”라며 “주님의 나라에서 환영받고 계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설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맡아 ‘주님이 예비하신 천국’(요 14:1~3)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평생 복음을 위해 헌신하신 전 사모님께서 주님이 예비하신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이라며 “그분의 삶을 본받아 믿음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생애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안장렬 목사가 전 사모의 약력을 소개한 뒤 박국양 인천길병원 부원장, 김경란 CCC 원로간사, 손녀딸 심정하씨가 추모사를 통해 전 사모의 따뜻한 인품과 헌신을 회고하며 감사와 그리움을 표했다. 유족을 대표해 첫째 사위 박성민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사모님께서 목사님의 품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예배는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고, 참석자들은 장지인 강원도 춘천 경춘공원묘원으로 이동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글·사진=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