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강도사고시 응시생 25% 늘었다

입력 2025-02-11 03:06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총회장 이규환 목사)의 올해 강도사고시 응시자가 지난해 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강도사는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전도사가 목사가 되기 전에 받는 직분이다. 설교권이 생기지만 치리권이 없고, 성례 집례를 할 수 없다는 게 목사와 차이다.

지난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백석총회 강도사고시엔 지난해보다 50명가량 많은 256명이 응시했다. 고시위원장 조용활 목사는 1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강도사고시 응시생이 주춤했는데, 올해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며 “다른 교단 신학대학원 출신 편입생이 늘어난 점도 응시 인원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은 지난 3~4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 신대원에서 필답고시와 강도실기를 평가받았다. 이후 5~6일엔 서울 서초구 총회 본부에서 면접 전형에 참여했다. 고시위원회는 필기·실기 난도를 낮추면서도 현장 사역에 꼭 필요한 문제만 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백석총회 내 중진 목회자로 구성된 고시위원들은 오는 23~25일 합숙하며 최종 채점을 진행한다. 강도사고시 합격자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