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26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0편 1~18절
말씀 : 시편 10편은 “어찌하여”라는 탄식으로 시작합니다. 이 시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멀리 계신 듯하고 악인이 득세하며 의인이 고난당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탄식합니다. “어찌하여”라는 다윗의 탄식은 오늘날 우리도 세상의 악함을 보며 던지는 그리스도인의 공통된 질문일 것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간구하며 하나님께서 결국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을 구원하실 것임을 고백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부재에 대한 탄식입니다. 시편 10편의 첫 부분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멀리 계시고 환난 때에 숨으신 듯한 상황을 묘사합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1절)라는 그의 탄식은 신앙인들이 종종 경험하는 영적 고뇌를 반영합니다.
둘째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을 말합니다. 시인은 악인들은 승승장구하며 잘나감을 자랑하며 약자를 억압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없다”(시 53:1)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악행이 심판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며 우리의 아픔을 아시는 분이기에 결국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창세기 16장 13절은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입니다. 시편 10편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고 억압받는 자를 구원하시기를 간구하며 하나님이 고아와 압제 받는 자를 돕고 악인의 권세를 꺾으시는 분이심을(시 146:9) 굳게 믿습니다.
넷째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소망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왕으로 다스리시며 모든 불의와 악을 심판하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영원무궁토록 왕이시니 이방 나라들이 그 땅에서 멸망하였나이다”(16절)라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시편 10편은 악인이 득세하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주권과 공의에 소망을 두며 기도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이 시편은 모든 신앙인에게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썼을 때(행 2:42)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의 모습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악인이 득세할 때에도 주의 공의를 신뢰합니다. 고난당하는 자를 기억하시고 정의를 나타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