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4.5조… 전년비 3.4%↑

입력 2025-02-07 01:19
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는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4조51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감소에도 가계·기업대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이자이익(11조4023억원)은 전년보다 5.4% 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47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3.5%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 감소와 희망퇴직 비용,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보다 20.5% 늘어난 3조69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국민은행(3조2518억원)과 하나은행(3조3564억원)에 앞서며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신한투자증권 순이익도 2458억원으로 전년(1009억원)의 2.5배였다. 반면 신한카드(5721억원)는 7.8%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의결했다.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포함해 1조7500억원을 웃도는 주주환원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희 기자